문화유산 답사기 5

불곡 푸른 대숲속엔 인자한 할매부처의 미소가 흘러.... -경주 남산 불곡&탑곡 답사-

경주의 아침. 상쾌한 남천변길을 달려 '할매부처'의 품속으로 안겨든다. 유홍준 교수의 책에서 소개되었던 그 인자한 부처님, 바로 ‘불곡 석불좌상’이라는 무지 딱딱한 이름이 붙은 할매부처이다. 바위를 안으로 파들어 한결 더 인자함이 돋보이고 오랜 세월 풍파에도 견디어내었다. <사진설명: ..

매월당의 용장사엔 이름모를 무덤만이 쓸쓸히..... -경주 남산 용장사계곡 답사-

그리 높지 않으나 그렇다고 산보하듯 설렁설렁 가게도 하지 않는 산, 남산. 금오산(金鰲山) 468m. 서라벌의 진산인 남산의 최고봉은 실은 금오봉이 아니라 고위봉(494m)이다. 그러나 남산의 주봉은 금오산으로 삼기에 이곳에 표지석을 세운 것이리라. 이곳 금오산은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소설인 매월당 ..

삼릉계 소나무는 꼭 경주다웠습니다. -경주남산 삼릉계-

문화답사에 눈뜬 후로 오랫동안 갈망해오던 경주남산. 마음속에 숙제처럼 자리하고 있던 그곳을 이제야 비로소 만나러 간다. 인연이 닿지 않았음을 핑게로 하는 것은 게으름의 소치요, 덕의 부족이리라. 덕많은 인솔자의 정성을 나누어 받아 떠나는 길엔 설레임과 정겨움이 함께 한다. 그 속에 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