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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문화유산 답사기] 동궐(東闕)을 꿈꾸다

안거(安居)나 피정(避靜)을 좀 떠나고 싶었다. 영국의 시인이자 화가인 윌리엄 블레이크는 “바쁜 꿀벌은 슬퍼할 겨를이 없다”고 말했지만 꿀벌도 가끔 슬플 때가 있는 법이다. 나의 우울증이 헤픈 자기연민에 그치는 것이 아닌 뼈를 깎는 자기성찰을 위한 매운 의지이길 바라며 창덕궁을 찾았다. 이..

[스크랩] (답사기 공모)단군의 세 아들이 쌓았다고 전하는 삼랑성

시간이 없다. 날씨는 흐렸지만 얼마 남지 않은 마감일을 앞두고 나도 한번 답사기에 도전해 보리라는 마음으로 차를 달린다. 강화를 잇는 초지대교를 건너 1시간여 지나 도착한 곳은 전등사 남문입구다. 언젠가 와 본 낯익은 길이지만, 오늘 좀 특별하게 보이는 건 왠일일까. 입구에 일주문이 없고 대..